왜 오리젠 오리젠하는지 알겠어요
일단 저는 우리 아이가 그 많은 고양이들이 겪는다는 사료 거부증상을 13년 동안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아서 무난하고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.
그리고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지난 번 세일 때 큰 맘 먹고 산 거지, 오리젠을 급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
제가 오리젠으로 바꾸고 나서 느낀 점이 참 많는 데요.
1. 기호성이 뛰어납니다.
엄청 잘 먹어요.... 밥그릇을 적정량을 줬는데도 지금 퇴근하고 오면 맨날 빈그릇이에요... 너무 무섭게 잘 먹어서 아, 얘가 무난한 게 아니라 그냥 얘가 맛있으니까 많이 잘 먹고 상대적으로 맛 없으니까 덜 먹는 거라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.
2. 헤어볼 토하는 주기가 확 늘어났어요.
예전에는 헤어볼을 빠르면 1주에 한 번, 2주에 한 번 정도로 토해서 이불빨래며 바닥청소며 그냥 그렇구나 하고 했었는데 지금 오리젠 급여한 지 한...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헤어볼도 사료토도 한 번도 안 했습니다.
3. 모질이....!!! 우리 애 털이 이렇게나 보송하고 부드러울 수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. 세상에... 제가 우리 애 만지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진짜 기분 좋은 거 있죠... 차원이 다르더라구요.
4. 볼 일을 아주 잘 봅니다^^
감자랑 맛동산 양이 거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. 진짜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싸요.
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이런 효과를 보고 나니까 다음에도 살 거 같아요... 너무 만족스러워요